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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 급증, 리튬배터리 안전수칙 당부

기사승인 2025.07.16  0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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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사용이 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배터리 사용과 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소방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에 달한다. 2020년 98건이었던 화재는 2024년 117건으로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화재 유형별로는 전동킥보드가 485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111건, 휴대폰 41건, 전기오토바이 31건, 전자담배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화재 원인으로 과충전,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 고온 환경에서의 방치 등을 꼽았다. 특히 부주의한 충전과 관리 부족이 화재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청은 배터리 사용 전 과정에 걸친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배터리와 충전기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을 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인증되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 위험이 크다. 사용 중에는 배터리에서 타는 냄새, 외형 부풀음, 과열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수리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충전 과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하며, 외출이나 취침 중 장시간 충전은 피해야 한다. 특히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의 충전은 화재 시 대피로를 막을 수 있어 절대 금지된다. 충전은 통풍이 잘 되고 가연성 물질이 없는 장소에서 이뤄져야 하며,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폐기 과정도 중요하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운반 중 파손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싼 후 지자체 폐전지 수거함이나 제조사의 공식 회수 경로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잘못된 사용은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화재예방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폭염으로 전기설비 과부하에 따른 화재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위험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며, “멀티콘센트 및 전열기기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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