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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보다 더 무서운 폭염” 농가 ‘기후재해 대응 실태’ 긴급 점검 나섰다

기사승인 2025.07.15  05: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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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기후재난과 병해충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김병석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7월 11일,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기상재해·병해충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 이행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예찰포 운영 실태와 데이터 수집 체계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상반기 동안 추진된 프로젝트가 농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실사하고, 제도적·기술적 보완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국장은 벼멸구, 흰등멸구 등 주요 비래해충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 공중포충망’의 작동 상태와 데이터 수집 흐름을 직접 확인했다. 이는 병해충 조기 경보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 기술로, 예찰포에 설치되어 예측 기반 방제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김 국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병해충은 물론 각종 기상재해가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실시간 감시 체계와 현장 대응 역량을 더 정교하게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국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고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재배 농가도 직접 찾았다. 방문 대상은 서천 지역의 쪽파 재배 농가로, 농작물 고사 우려와 재배환경 악화가 실질적으로 확인되는 곳이다. 현장에서는 농민들로부터 냉방 설비 부족, 관수 불균형, 생육 지연 등 기후 재난에 따른 농업 취약성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농진청은 이 자리에서 폭염 대응을 위한 맞춤형 기술지도, 시설개선 지원, 병해충 연계방제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보완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전면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기상재해 및 병해충 정보 서비스의 예측력 강화, 재해발생 시 현장 대응력 확대, 농민 눈높이에 맞춘 솔루션 제공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김 국장은 “예측·분석 기술만으로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장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 국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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