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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도, 축사도 끓고 있다”, 폭염 속 농작물 병해 확산·가축 10만 마리 폐사

기사승인 2025.07.04  03: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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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특보 속에 농촌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7월 3일, 원예·축산 분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작물 생육 상황과 가축 폐사 피해 현황, 그리고 대응 조치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7월 2일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무려 95%(174개)에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농식품부는 경기·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 등 주요 농업지역 실태를 긴급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다.

점검 결과, 노지채소와 과일류 생육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여름배추의 경우 폭염 장기화 시 병해 발생으로 작황 부진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영양제 공급 및 병해 방제 작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역 농가에 강력히 당부했다. 또한,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생육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현장 기술지도와 영양제·약제 긴급 지원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축산 현장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닭·돼지 등에서 폐사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 7월 2일 기준 돼지 6,817두, 가금류 96,168수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집계는 가축재해보험 접수 기준으로 이뤄져, 실제 피해는 더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가동, 지자체 및 생산자단체와 함께 고위험 농가를 집중 점검하고, 사양관리 요령을 반복 안내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산환경관리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도 6~8월 집중 운영 중이다. 각 지자체는 비타민제, 스트레스 완화제 등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평년 대비 폭염일수 증가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작물·가축 피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난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특히 농업인 온열질환, 축사 화재 등 2차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은 “지자체, 농협, 농진청 등 유관기관은 폭염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예방 수칙을 반복 안내하고, 현장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농업인 여러분도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안내 문자 및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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