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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된 아파트, 불 위험” 스프링클러 없는 노후 아파트, 전면 화재안전조사 착수

기사승인 2025.06.30  0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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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사고에 대응해,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오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24일 부산 개금우드빌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화재탐지설비는 정상 작동했고 소방대도 신속히 대응했지만, 노후된 주거환경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 취약점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점검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설비가 미설치된 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그중 약 10%에 대해 우선 실시된다. 시·도 소방본부는 노후도와 소방시설 설치규모, 지역별 위험도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위험이 높은 단지를 선정했다. 스프링클러 의무화 기준은 1990년부터 16층 이상 건물의 16층 이상 층, 2005년부터는 11층 이상 건물 전 층으로 확대된 바 있다. 하지만 이 기준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들은 여전히 스프링클러가 없는 상태다.

점검 항목은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소방시설 작동 여부 ▲유지관리 실태 ▲피난 대피로 확보 여부 ▲비상방송 및 정보전달체계 작동 등이다. 실질적인 대피 가능성과 초기 대응 여건을 함께 확인해,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입주민과 관계인을 대상으로 ▲세대별 자체점검 체크리스트 ▲맞춤형 피난·대응 매뉴얼도 배포된다. ‘아파트아이’ 앱을 통한 대피 계획 수립 캠페인과 피난시설 사용법 홍보도 병행 추진된다.

소방청은 이번 점검을 단순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예방 중심의 조치로 보고 있다. 점검 결과는 각 지자체와 관리주체에 공유되며, 추가 보완 조치가 필요한 경우 후속 권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부산의 노후 아파트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긴급 화재안전점검를 통해 각 건물의 소방시설과 피난환경을 철저히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다만, 화재 안전 점검만으로 모든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아파트 관계인과 입주민 등이 평상시부터 자율적인 점검과 관리를 생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 유지관리 방법과 피난 계획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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