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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민간 전문가와 함께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기름 유출 사고 발생 시 군의 초동대응부터 드론을 활용한 수질 모니터링까지 포함된 전방위 훈련이다. 국방부는 6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일원에서 육군 제3군단 환경중대 장병 30명과 한국환경공단 전문가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질오염사고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방부의 ‘찾아가는 환경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실제 오염사고에 대응 가능한 군의 초동조치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과의 협업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육군 환경중대는 하천 지형을 고려해 오염물질 누출 경로를 분석, 오일펜스와 흡착포 등 방제자재를 실제 전개하며 오염 차단 훈련을 수행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기동방제차량, 유류회수기, 드론 등 전문장비를 동원, 유출 오염물질의 회수와 수질 모니터링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인근 군부대의 환경 담당자 20여 명도 훈련 전 과정을 참관, 군과 공공기관 간 연계된 사고 대응 매뉴얼을 공유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환경중대는 2007년 창설돼 군 내 환경오염 사고의 초동조치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염물질 유출, 기름 유출, 폐수 누출 등 군부대 주변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조직이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태풍·장마철, 해빙기, 동절기 등 취약 시기를 중심으로 실전형 훈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등 민간 전문가와 공동으로 현장을 찾아가 군부대의 환경관리 실태 점검 및 대응 매뉴얼 전파를 병행할 계획이다.
국방부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번 방제훈련을 통해 군의 수질오염사고 초동조치 및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한 사후관리 능력이 향상되었다”며, “민간의 전문가와 적극 협조하여 군 부대 활동 간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끝까지 차단하고 지역 주민들과 군 장병들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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