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외래종 홍수에 생태계 변화, 10년 새 15배 폭증, 정부 통계도 경고했다

기사승인 2025.05.22  00:14:46

공유
default_news_ad1
article_right_top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정리한 ‘2024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21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전자책 형태로 제작돼,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를 통해 공개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생물다양성센터로 지정된 기관으로, 매년 관계부처의 자료를 종합해 통계자료집을 펴내고 있다. 올해 자료집은 2024년 12월 기준 데이터와 지난 10년간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입주의 생물은 2015년 55종에서 2024년 853종으로 무려 15.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태계 교란 생물도 18개 분류군에서 40개 분류군(1속 39종)으로 확대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외래종 증가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 증가를 꼽았다. 동시에, 정부가 위해 생물에 대한 수입 규제와 관리 정책을 강화해 지정 종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물 종수 자체는 늘었지만, 생태계 건강성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종수는 2015년 4만 5,295종에서 2024년 6만 1,230종으로 증가했지만,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246종에서 282종으로 늘었다. 현재 Ⅰ급 멸종위기종은 68종, Ⅱ급은 214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위기 인식과도 궤를 같이한다. 2022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 GBF)’를 통해 2030년까지 육지와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는 안건이 채택된 바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이를 반영, 지난 10년간 습지보호지역 면적을 356㎢에서 1,750㎢로 약 5배 확대했다. 해양보호구역 면적 역시 254㎢에서 436㎢로 약 1.7배 증가했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통계자료집은 국내 생물다양성의 변화 추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set_hot_S1N1
set_hot_S1N2
set_hot_S1N3
set_hot_S1N4
set_hot_S1N7
set_hot_S1N5
set_hot_S1N6
set_hot_S1N8
set_hot_S1N10
set_hot_S1N11
set_hot_S1N12
set_hot_S1N13
set_hot_S1N14
set_hot_S1N16
set_hot_S1N15
set_hot_S1N17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