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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정부가 현지 체류 우리 국민과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관리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강경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간 무력 충돌도 지속되면서 역내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외교부는 22일 조주성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중동 지역 13개 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지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이란·주이스라엘·주쿠웨이트·주요르단·주바레인·주사우디아라비아·주이라크·주레바논·주카타르·주오만·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과 주두바이·주젯다 총영사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지역별 위험상황과 우리 국민 보호조치, 해상에서의 우리 선박·선원 안전관리 상황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조 해외안전기획관은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강경 발언이 오가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전반의 불안정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각 공관에는 현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 상황과 위험 수준이 다른 만큼 각 공관이 관할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재외국민 보호조치를 강화하도록 주문한 것이다.
공관들은 관할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 변화가 발생할 경우 안전공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도 함께 점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지역의 주요 해상교통로인 만큼 역내 정세 변화에 따른 선박 운항 안전 확보가 주요 관리 대상으로 다뤄졌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군사·안보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본부와 현지 공관 사이의 긴밀한 상황공유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상황이 급변할 경우 재외국민과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공관별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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