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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맨홀 참사 막는다, 반복된 질식사에 안전공단, 작업 전 과정 새 지침 배포"

기사승인 2026.08.07  0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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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맨홀 질식사고를 막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작업 전 과정의 안전수칙을 담은 전용 가이드를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배포한다. 최근 공공 발주 현장에서 사망과 집단 부상이 잇따르면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맨홀 내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식과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작업 안전가이드'를 제작해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맨홀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7월 인천과 서울의 상·하수도 맨홀 작업에서는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 6월 12일에는 전북과 인천의 하수도 맨홀 작업장에서 같은 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방정부와 지방공기업이 발주한 현장에서 사고가 이어지면서 공공부문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단은 그동안 발생한 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맨홀 내부의 산소 부족이나 유해가스로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경우와 사다리에서 미끄러진 뒤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사고, 쓰러진 동료를 구조하려다 보호장비 없이 진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대표적인 사고 유형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새로 제작된 안전가이드는 작업 준비부터 종료까지 단계별 안전관리 절차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반드시 측정하고 충분한 환기를 실시하는 방법, 송기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절차 등을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작업자의 출입 과정에서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용 삼각대 사용법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작업자들이 맨홀 내부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대응 절차도 함께 담았다.

공단은 이번 안전가이드를 전국 224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배포해 상·하수도 맨홀 작업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자료는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맨홀작업 안전가이드는 공공 부문 뿐만 아니라 모든 맨홀 작업 현장에 적용되어 질식 사망사고 근절에 기여할 것”이라며, “맨홀에서 안전수칙 준수가 일상화되는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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