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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가뭄 '심각' 격상", 낙동강 대체공급 확대, 비상 용수체계 전면 가동

기사승인 2026.07.16  05: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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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극심한 강수 부족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는 낙동강과 금호강을 활용한 대체 용수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비상공급시설 가동 준비에 들어가는 등 영남권 생활·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월 15일 0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권역 주요 용수댐인 운문댐의 가뭄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댐 저수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용수 비축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운문댐은 지난 2월 가뭄 '관심' 단계에 이어 3월 '주의' 단계로 격상된 이후 긴축 운영을 이어왔지만, 장기간 이어진 강수 부족으로 결국 최고 수준의 가뭄 대응체계에 돌입하게 됐다. 올해 운문댐 유역 누적 강우량은 371㎜로 예년 평균인 581㎜의 64%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홍수기가 시작된 이후인 6월 21일부터 7월 14일까지 내린 비는 18㎜에 불과해 예년 같은 기간 평균 강우량인 223㎜의 8% 수준에 그쳤다.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댐으로 유입되는 물보다 공급량이 훨씬 많은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운문댐은 하루 평균 약 29만 톤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유입량은 하루 평균 16만 톤 수준에 불과해 저수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저수량은 4천774만 톤으로 예년 평균의 약 61% 수준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용수 부족에 대비해 대체 공급 체계를 확대한다.

우선 운문댐에서 공급하던 대구광역시 생활·공업용수는 낙동강을 활용한 대체 공급량을 기존 하루 5만 톤에서 최대 10만7천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산시 역시 금호강을 활용한 대체 공급량을 하루 4천 톤에서 최대 6천 톤까지 늘린다. 가뭄이 장기화돼 운문댐 수위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에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탄력적으로 가동해 하루 최대 12만 톤 규모의 생활·공업용수를 추가 공급하는 비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 청도군, 칠곡군 등 운문댐 용수를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를 '경계'로 발령하고 용수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대구와 경산의 수계 전환과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을 통해 당장 생활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문댐은 이미 지난 3월부터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까지 감량하는 긴축 운영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저수량 변화에 따라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량과 용수 공급현황 등 가뭄 대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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