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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빗물받이 방치 땐 침수 직격”, 장마 전 전국 423만 개 전면 관리 돌입

기사승인 2026.05.29  0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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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여름 집중호우와 도심 침수 피해에 대비해 전국 빗물받이와 우수관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체계 강화에 착수했다. 단순 청소 수준을 넘어 실적 공개와 반복 점검 체계를 도입하며 지방정부 관리 책임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다.

행정안전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빗물받이 정비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침수 대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응 수위를 높여 협의체 단장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격상했으며, 5월 28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집중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약 423만 개에 달한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353만여 개소가 이미 1차 정비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6월 15일까지 침수 우려 지역의 빗물받이 정비를 사실상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에는 강우 전 사전 점검, 강우 후 즉시 청소를 반복하는 상시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대응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관리 범위 확대다. 기존 빗물받이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우수관로와 맨홀 추락방지시설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침수뿐 아니라 폭우 시 발생할 수 있는 맨홀 사고와 배수 기능 저하 문제까지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또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의 정비 실적을 격주 단위로 공개하기로 하면서 현장 압박도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역별 정비 현황을 지속 공개해 관리 미흡 지역에 대한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도심 침수 피해가 반복되면서 빗물받이 관리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담배꽁초와 생활쓰레기로 배수구가 막히는 사례가 반복되며 집중호우 때 배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지난 5월 15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돌입한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침수를 막는 첫 번째 방어시설인 빗물받이를 더욱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정비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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