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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는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통안전 정책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증가가 사고 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이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교통사고는 약 19만 건 수준으로 전년보다 감소했고 부상자 역시 줄었지만, 사망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 요인은 고령 운전자 관련 사고 증가로 분석됐다. 실제로 고령 운전자가 관련된 사고와 사망자 수는 모두 큰 폭으로 늘었으며, 이는 고령 인구와 운전면허 보유자의 동반 증가라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보행자 사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보행자의 피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일반 보행자가 야간에 사고가 집중되는 반면, 고령자는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에 사고 위험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화물차와 이륜차에서 상반된 경향이 확인됐다. 화물차 사고와 사망자는 모두 감소한 반면, 이륜차는 사고는 줄었지만 사망자가 증가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이륜차 사망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음주운전 사고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 모두 줄어들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단속 강화와 제도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속도로 사고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장거리 운행 특성상 졸음운전과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경무관 이서영)은 “고령 인구와 운전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의 사고예방을 위해 고령자 중심의 교통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지역별 노인 동아리에 교통안전반장을 두고 이분들을 통해 교육‧홍보와 더불어 안전용품을 배포할 예정이고, 특히, 온라인 정보 취득에 취약한 어르신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를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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