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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9월 12일(금)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을지연습의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습에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중점업체 등 약 4천여 개 기관에서 58만여 명이 참여했다.
행정안전부는 연습 결과 보고에서 AI 기반 허위정보 확산, 사이버공격, GPS 교란, 드론테러 등 최근 북한의 다양한 회색지대 도발을 가정해 범정부 차원의 전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방위훈련을 통해 주민 대피와 차량 이동통제, 국민행동요령 안내 등 국민 참여형 훈련을 병행했다. 사후강평단은 국가 동원, 정부기관 이동통제, 전시 생필품 공급 등 주요 분야를 토의하며, 주민 보호 조치, 전시 행동절차, 국가 주요시설 피해복구계획 등을 확인·검증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군 간 긴밀한 협조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충무계획 및 전시 국민행동요령 등 비상대비계획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국민이 참여하는 안보훈련’을 주제로 한층 개선된 을지연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는 올해 을지연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토대로 국가비상사태에 물 샐 틈 없는 대응태세가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전시 비상상황별 시나리오와 전시임무절차를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위협요인에 대한 대응체계를 보완·개선해 달라”면서, “국민들께서도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보다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국민 대피 훈련 방안을 마련하여 효과적으로 실시·홍보해달라”고 지시하였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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