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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8월 12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6차 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에서 7월 말 기준(31주차, 7.27~8.2) 입원환자 수는 220명으로, 한 달 전(26주차 6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864명) 대비 적은 규모지만, 5주 연속 증가세다. 연령별 입원환자 비중은 65세 이상이 60%(2,114명)로 가장 많았으며, 5064세 18.3%(647명), 1949세 9.6%(340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최근 4주간 13.0%(28주) → 22.5%(31주)로 상승했고,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세를 보였다.
변이 바이러스는 NB.1.8.1이 7월 기준 87.1%로 우세종을 차지했다. 해외 동향은 중국·태국·대만·홍콩 등은 감소세지만, 미국·일본은 최근 5주간 지속 증가했다. 질병청은 향후 2주 이상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치료제 비축분 32만 명분을 확보했으며, 팍스로비드 공급 안정화를 위해 약사회·식약처 등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가 6월 2,443명에서 7월 4,124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증환자 분산대책을 마련하고, 필요 시 협력병원 재가동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가지정 병상(270병상)과 긴급치료병상(613병상+연내 325병상 추가) 확보도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25~’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LP.8.1 백신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 JN.1 백신 대비 중화항체가가 높아 유행 변이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향후 2주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들께서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기’, ‘발열,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자는 휴식을 취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꼭 기억하여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이제는 코로나19가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며 상시 감염병화 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기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 및 방문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강화해 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승관 청장은 “질병청은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유행 상황별로 대응 전략을 수립해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할 것이며, 국민과 의료계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관계부처 및 전문가분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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