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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동북아 최초로 국제 오존관측망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오존층 감시 체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안면도와 제주 고산 관측소가 국제 표준 관측망에 편입되면서 동아시아의 오존 관측 공백을 메우고,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국제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안면도와 제주 고산 지구대기감시소가 국제 오존관측망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전 지구 오존층 감시체계에서 동아시아 권역의 핵심 관측 거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오존층 변화와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국제 공동 관측과 분석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오존전량은 지표부터 대기 상층까지 존재하는 오존의 총량을 의미하며,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와 회복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후환경 지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오존분광광도계(Brewer)를 활용해 제주 고산에서는 2009년부터, 안면도에서는 2013년부터 오존전량을 지속적으로 관측해 왔으며, 품질 검증을 거친 자료를 세계기상기구(WMO) 오존·자외선자료센터에도 제공하고 있다. 오존분광광도계는 세계기상기구가 오존 감시 기준 장비로 사용하는 고정밀 관측 장비로, 국내에서는 안면도와 제주 고산 두 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국제 오존관측망(EUBREWNET)은 2013년 유럽에서 출범해 현재는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의 공식 기여 관측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 중심으로 구축돼 동아시아 관측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이번 한국 관측소의 가입으로 지역적 공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면도와 제주 고산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대기 흐름을 대표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배경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두 관측소는 국제 표준에 따른 장비 교정과 원격 기술지원을 받으며 더욱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자료를 생산하게 된다. 이들 자료는 동아시아 오존층의 장기 변화 분석은 물론 위성관측 자료 검증과 기후변화 연구, 국제 공동연구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안면도와 제주 고산의 국제 오존관측망 가입은 우리나라 오존 관측자료의 품질과 국제적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품질 장기 관측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동아시아의 관측 공백을 보완하고, 전지구 오존층 보호와 기후변화 감시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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