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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영향으로 바닷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정부가 고수온 재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서·남해와 제주 연안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자 해양수산부는 재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고수온 주의보 발표에 따라 고수온 재난 예·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 8개 해역에서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단기간 내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경계 단계 발령은 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정부는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해수 온도 상승 시점도 다소 늦어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이후 폭염이 이어질 경우 수온이 급격히 오를 가능성이 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전국 양식장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현장대응반도 양식장을 직접 찾아 수온 변화와 양식 품종 특성에 맞는 관리요령을 안내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어업인들에게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산소 공급 장비와 냉각 장치 등 대응 설비를 사전에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수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사육밀도 조절 등 양식어류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어업인분들께서는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시고, 대응 장비 점검 등을 강화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해양수산부도 지방정부와 함께 양식 현장을 방문하여 조기 출하, 긴급 방류,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요령을 안내하며 고수온 대응 애로사항을 적극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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