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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뒤 수습은 늦다”, 위험등급 노후교량 115곳 전수 압박 점검

기사승인 2026.06.24  0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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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전국 노후 교량 관리 실태를 다시 들여다본다. 사고 이후 복구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위험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을 사전에 찾아내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민간 구조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전국 노후 교량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전국 공공 교량 3만6천여 개소 가운데 안전등급이 낮은 D등급 102곳과 E등급 13곳 등 총 115개 교량이다. 해당 등급은 구조적 결함이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로 분류된다.

점검단은 단순한 외관 확인을 넘어 시설물 관리 체계 전반을 확인한다. 관련 법령에 따른 정기 안전점검 이행 여부, 주요 구조부 손상 여부, 긴급 조치 실시 여부, 보수·보강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위험 요인을 찾아낼 예정이다. 특히 사고 위험이 확인되는 교량은 즉시 사용 제한, 보강 조치 등 필요한 안전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를 관계기관과 연계해 신속하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 마련된 재발 방지 대책의 하나다. 정부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노후 교량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오래된 교량의 유지관리뿐 아니라 철거 단계까지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시설물 생애 전 과정에서 사고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방향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정부 합동점검을 통해 전국의 노후 교량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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