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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벌써 일본뇌염 모기 등장, 기후변화 직격탄, 전국 비상”

기사승인 2026.03.23  0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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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예년보다 빠르게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전국 단위 경계에 들어갔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모기 출현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질병관리청은 3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됨에 따라 같은 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모기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대표 매개체로 국내 전역에 분포한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해당 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포착될 경우 발령된다. 이후 모기 밀도가 급증하거나 병원체가 검출되거나 환자가 발생하면 경보 단계로 격상된다. 특히 채집된 모기 중 하루 평균 500마리 이상이면서 절반 이상이 해당 매개종일 경우 경보 기준에 해당한다. 이번 조기 발견은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지역의 최근 한 달 평균 기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고, 최고기온 역시 1도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빠르게 모기 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감시 시작 시점을 지난해보다 앞당겼고, 이틀 만에 채집된 모기 중 매개종이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증으로 악화될 경우 사망률이 20~30%에 이르고, 생존하더라도 상당수가 신경계 후유증을 겪는다. 국내에서는 환자 발생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주로 여름철에 집중된다. 최근 통계를 보면 환자의 상당수가 중장년층이며 남성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함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농경지나 축사 인근 거주자, 해외 유입 인구, 위험지역 방문 예정자 등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모기 유충 다발생 지역 등 방역 취약 지역을 잘 선별하는 등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종합방제를 통해 매개모기 밀도를 낮추어 환자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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