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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분이 생사 가른다, 소방청, ‘출동 지연 문제’ 선포하며 전국 도로·아파트까지 손본다”

기사승인 2026.03.19  0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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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구조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전방위 개선책을 내놓았다. 단순한 출동 속도 향상을 넘어, 도로·주거환경·시장 구조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선 것이다.

소방청은 2026년 화재 현장 도착 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7분 이내 도착률을 69.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년도 실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미 달성한 성과를 유지하면서 추가 개선을 시도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현장 도착률은 목표치를 넘어서는 결과를 기록하며 일정 수준의 대응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요소를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췄다.

우선 복잡한 구조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출동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시장 입구까지만 안내되던 길찾기 방식에서 벗어나, 점포 위치와 진입 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접근 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공동주택의 진입 지연 문제도 핵심 개선 대상이다. 현관 출입 절차로 인해 발생하던 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해 ‘119패스’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소방대원이 별도 확인 과정 없이 신속히 건물 내부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설치 비율 역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 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교차로에서 긴급 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 체계를 확충하고, 좁은 골목이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구간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러한 장애 요소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강화된다. 교통 방송과 연계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양보 운전을 안내하는 체계를 구축해,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는 데 시민 협조를 적극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화재 최성기 도달 전인 7분,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을 막는 4분이라는 황금시간(골든타임)은 생명을 살리는 절대적인 시간”이라고 강조하며,“첨단 교통 체계(시스템) 도입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양보 운전이 더해진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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