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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해빙기를 맞아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 중심 점검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산하의 재난안전 관리 책임자인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2일 경기도 일대를 찾아 해빙기 취약 시설의 안전 관리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어 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토양의 결속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지반 침하나 낙석, 시설물 붕괴 등 각종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정부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급경사지와 옹벽, 문화유산 등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해빙기 동안 전국적으로 약 9만 7천여 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김 본부장은 먼저 경기도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회의를 열고 해빙기 안전 점검 진행 상황과 향후 보수·보강 계획 등을 점검했다. 회의 이후에는 화령전과 봉수당 등 주요 문화유산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초 구조의 변형 여부와 균열, 이른바 ‘배부름 현상’ 등 지반 변화로 인한 이상 징후를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보수 공정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이후 김 본부장은 의왕시 고천지구에 위치한 급경사지 현장으로 이동해 사면 안정 상태와 낙석 위험 여부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토사 유실 가능성과 함께 낙석 방지 시설 및 안전 장비의 설치·관리 상태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정부는 해빙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점검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신속한 보수와 보강 조치까지 이어지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장 점검 이후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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