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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례적인 겨울철 산불 확산세에 대응해 범부처 합동 경고 메시지를 내고, 예방·단속·초기 진화까지 전 과정을 강화하는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참여 기관은 행정안전부, 법무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 등 7곳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집계된 산불은 89건, 피해 면적은 247.14헥타르로 잠정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년 수치(52건·15.58헥타르)와 비교하면 발생 건수와 피해 규모가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동해안과 영남권의 건조한 기상 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 연휴 전후로 성묘와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올라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대응의 무게 중심을 ‘사후 수습’에서 ‘사전 차단’으로 옮겼다.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와 입산 중 인화물질 휴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시 관련 법령에 따른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연기나 불씨를 발견하면 119 또는 11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현장 대응 체계도 조기 가동됐다. 산불 취약 시기를 앞당겨 적용하고, 관계 부처 상황본부를 일찍부터 운영 중이다. 초기 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군·소방·지방자치단체의 항공 자산을 포함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대응 강도를 높였다.
정부는 대형 산불로의 비화를 차단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대해서는 단속 수위를 높여 재발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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