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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해외 이동이 급증하자, 정부가 국경 검역의 경계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연휴 전후 2주를 가축전염병과 식물 병해충 유입의 최대 위험 구간으로 보고, 동식물 검역 체계를 집중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력 증원이 아니다. 검역본부는 과거 불법 농축산물 적발 사례가 많았던 국가와 외국인 근로자 이동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항공편과 여객선을 ‘고위험 노선’으로 분류, 사실상 선별 봉쇄에 준하는 관리에 들어간다. 해당 노선에서는 검역 전용 엑스레이 검색 비중이 대폭 확대되고, 탐지견 투입 역시 평시보다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휴대 수하물과 탁송 물품을 가리지 않고 위험 가능성이 있는 반입 경로를 촘촘히 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국경을 통과한 이후의 차단망도 동시에 강화된다. 검역본부는 해외 직구와 온라인 유통을 통한 불법 농축산물 판매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미 국내에 반입된 물품이 시장에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단속 범위를 유통 단계까지 확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합동 단속 역시 정례화해 ‘들어온 뒤 단속’이 아닌 ‘유통 전 차단’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 대비 국경검역을 철저히 하여 해외 가축전염병 및 식물병해충의 유입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하면서 “해외 방문 시 농축산물 반입과 가축 농장 등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하였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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