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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정신건강 외면하면 조직이 무너진다” 소방청, 정신건강 교육 강화

기사승인 2025.11.20  0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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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소방관 정신건강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인내력에 맡기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소방청은 19일, 2025년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지킴이 관리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 조직의 리더들에게 상담·소통·갈등관리 역량을 직접 강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번 교육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민간위탁 전문교육 과정으로 진행되며, 소방조직 내부의 뿌리 깊은 “정신건강 낙인” 문화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출동, 사고 대응, 트라우마 상황 등 소방공무원이 매일 마주하는 극한 환경은 스트레스와 PTSD 위험으로 직결되지만, “약해 보이고 싶지 않다”, “상담받으면 찍힌다”는 분위기가 지원을 가로막아온 게 현실이다. 소방청은 이를 “조직이 만들어낸 침묵”으로 규정하고 이번 교육을 통해 리더가 먼저 인식을 바꾸도록 압박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전환 △스트레스 및 PTSD 예방 △상담 부담 완화 △심리적 안전 환경 구축 등 실질 대응 능력 강화가 중심이다. 여기에 조직 내부 갈등을 관리하고, 구성원의 신뢰를 높이며,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 기술도 함께 다룬다. 단순 강의가 아니라 현장을 바꾸기 위한 “실전형 처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은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조직 안전의 핵심”이라며 “리더들이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 존중 의식을 확산하고, 누구나 필요할 때 심리 지원을 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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