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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농업 현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고온·폭우 등 극단적 기후가 이어지면서 식량작물 병해충 발생 양상이 예측 불가 수준으로 변하고 있으며, 살충제 저항성 강화와 신종 병해충의 돌발 발생까지 겹쳐 농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3일 전북 완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극한 기상 대응 식량작물 병해충 방제 전략’ 학술대회를 열고 현장의 위기 상황과 대응책을 공유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 학술대회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 대학,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된 주요 연구 주제는 ▲기상데이터 기반 해충 예측 모델 개발 ▲이상고온에 따른 나비목 해충 살충제 저항성 확산 ▲온난화로 피해가 급증하는 콩 노린재 관리 전략 ▲식물병 모델 활용 기후변화 대응 연구 ▲이상고온에 따른 토양병해 확산과 친환경 방제 등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돌발 병해충의 급증에 대비해 예찰 시스템 고도화, 현장 적용 가능한 방제 기술 개발, 기관 간 공조체계 강화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찰 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연구와 현장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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