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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오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방안을 발표한다. 이름하여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ACE Initiative)’. 한국이 주도해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위협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기념식은 제주 서귀포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라오스·방글라데시·일본 등 20여 개국 고위급 대표단과 주한대사, 그리고 유엔환경계획(UNEP),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날 “플라스틱 폐기물은 국경을 넘어 이동하며 생태계를 위협하는 국제 재난”이라고 규정하며, 단순한 기술·제도 수출 중심의 원조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변화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적 여건, 문화, 기술 수준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 원조 방식에서 탈피해, 협력국 실정을 직접 진단하고, 현지에 맞는 솔루션을 구성하는 ‘현장형 국제 협업모델’로 사업을 전환했다. 이른바 ‘행동 구상(ACE)’이 그 첫 결실이다.
환경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콜롬비아의 폐기물 관리, 인도네시아의 먹는 물 관리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국가별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직접 파악하고, 제도·문화·기술에 맞춘 맞춤형 협업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우리나라와 협력국,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실시된다. 분석 결과에 따라 무상 원조, 민간협력(PPP),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체 사업이 진행된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한 대사관을 통해 협력 희망 국가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내년부터 현지조사단을 구성하여 현지 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되는 이번 행동 구상이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과의 공조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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