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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수백만 인파가 몰리는 대형 축제를 앞두고, 정부가 ‘실시간 감시·즉각 대응’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가동했다. 단순 질서 유지 수준을 넘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고밀도 관리가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4월 3일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축제는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봄 행사로, 올해 역시 대규모 인파 집중이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관계기관 합동 대응 체계가 먼저 점검됐다. 경찰과 소방, 서울시, 자치구가 참여한 상황회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과 대응 계획을 재확인하고, 특히 특정 행사 구간에 인파가 집중되는 상황을 가정한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핵심 관리 대상은 대형 이벤트다. 개막일 꽃길 행진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이 예정된 날짜에는 관람객 이동 동선과 안전요원 배치가 집중 관리된다. 이는 순간적인 인파 밀집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물리적 안전 관리 요소도 함께 확인됐다. 보행자 통로 확보 상태와 함께, 인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지능형 CCTV 운영 상황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위험 구간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삼중 모니터링 체계’다. 소방 상황실과 구청 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동시에 연결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정보가 공유되고 초동 대응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단일 기관 대응이 아닌, 동시 대응 체계를 통해 대응 속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교통 관리도 중요한 변수다. 행사 기간 동안 일부 도로 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우회로 안내와 교통 분산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병행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축제 안전 관리가 아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도심형 행사에서 ‘사고를 막는 시스템’을 실험하는 성격도 갖는다. 과거 인파 사고 사례 이후, 밀집 관리와 정보 전달 체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데 따른 변화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도심 속에서 개최되는 봄꽃 축제가 국민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 위해서는 ‘빈틈없는 안전’이 전제되어야 한다”라며,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인파가 밀집하는 구역에서는 무리한 진입을 자제하고, 안내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하여 ‘함께 만드는 안전한 축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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