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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가 다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령층과 음주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2025~2026절기(2025년 12월 1일~12월 28일) 동안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총 106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07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92.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로 나타나 한파 노출이 직접적인 원인임을 보여줬다. 이 기간 발생한 사망자는 3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특히 사망자 전원이 고령층으로 확인되면서, 노년층의 한파 취약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자는 한파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보온과 체온 유지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자와 가족 역시 어르신의 한파 노출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주 역시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년도 감시자료 분석 결과, 전체 한랭질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상승시키는 느낌을 주지만 이후 급격한 체온 저하를 유발하고, 추위 인지를 둔화시켜 저체온증 위험을 높인다. 연말연시 잦은 음주 문화가 한랭질환 발생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한파에 취약한 고령층이 예방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음주 시에는 추위를 느끼지 못해 한랭질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연말연시에는 절주와 철저한 보온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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