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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건조특보에 산불 위험 급등, 산림청, 헬기 전진배치·24시간 감시체계 가동”

기사승인 2026.01.08  0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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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자 산림청이 예방과 초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비상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산림청은 7일, 최근 기온 상승과 강수 부족이 겹친 기상 여건을 고려할 때 산불이 대형 재난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산불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과 강원 동해안, 부산·울산을 비롯해 경북·경남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환경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가 대규모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대응의 핵심은 사전 차단’이라는 원칙에 따라 예방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동시에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진화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산불진화헬기 2대를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대형 헬기 1대와 중형 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해, 산불 발생 직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헬기와 진화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초기 진화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대형 산불을 막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대상 예방 홍보도 강화된다. 산림청은 자막방송(DITS)을 통해 산불 예방 행동 요령을 집중 안내하며, 화기 소지 금지, 불법 소각 행위 차단, 담배꽁초 무단 투기 금지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수칙을 중심으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주택 화재가 산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약 3만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과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설치·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 산불상황실은 24시간 상시 감시 체제로 운영된다. 기상 변화와 산불 발생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하고, 전국 산림관서와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해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건조특보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산불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임을 의미하며, 예방 중심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금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작은 부주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청은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예방과 대응에 나서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심해영기자

심해영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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