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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에 독까지”, 환경부·환경단체, 낙동강 조류독소 공동조사 전격 착수

기사승인 2025.09.16  0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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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사태가 심각해지며 조류독소가 공기 중에서까지 검출된 가운데, 환경부가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사상 첫 공동조사에 나섰다. 그동안 협의조차 난항을 겪어왔던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한자리에 선 것은, 단순한 조사 이상의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5일 낙동강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녹조 심화 지역에서 조류독소 공동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단체 측 조사에서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사실이 공개되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 불안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환경부와 단체 간 공동조사 협의는 여러 차례 무산돼 왔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논의가 재개되면서 이번에 공동조사가 성사됐다. 환경부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가 참여해 동일한 지점,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수(原水)와 공기 중 시료를 동시에 채취해, 조류독소 여부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에서 정밀 분석한다. 조사 지점은 △대구 화원유원지 △달성보 선착장 △경남 창원 본포수변공원 △경남 창녕 남지유채밭 △경남 김해 대동선착장 등 5곳이며, 각 지점당 4회 조사한다. 채취는 9월 내로 완료하고, 분석은 올해 안에 끝낸 뒤 환경부와 단체가 공동으로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2026년)에는 낙동강 원수와 대기 중 조류독소 전반에 대한 장기 공동조사 방향이 결정된다. 환경부는 더 나아가 관계기관·전문가·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꾸려, 녹조 근본 대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시민사회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저작권자 © 재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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