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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정창림)은 12일 (사)한국방호시설학회(회장 박홍근)와 고출력 전자기파(EMP) 방호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MP는 핵폭발이나 전자폭탄 등으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로, 금융·통신·에너지·운송 등 주요 설비의 전자회로를 손상시키거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 핵심 기반시설에 확산되면서 EMP 위협에 대한 방호 대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EMP로 인한 디지털 재난에 대비해 민·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20여 년간 EMP 위협 관련 연구와 정책을 수행해 온 국내 유일의 국가기관이며, 한국방호시설학회는 방폭·화생방·EMP 방호시설 설계와 관련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2023년 설립됐다. 양 기관은 ▲전자파 방호 기술 공동연구와 학술정보 교류 ▲연구·시험시설 공동활용 및 전문인력 양성 ▲관련 학술대회와 간담회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방호 시설 차폐성능 평가 개선 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전자파 방호대책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2014년 7월 광주·전남 혁신도시(나주 소재)로 이전한 이후 지역 정보통신기술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전자파 시험시설을 무료로 개방하여 기술지원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한국방호시설학회와도 시험시설 공동활용을 통해 전자파 방호분야의 국제 표준화 연구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정창림 원장은“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축적된 전자파 방호 분야 기술과 경험이 국가적 고출력 전자기파(EMP)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 지능, 6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 국가 주요 기반서비스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반 상승 효과(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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