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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가운데, 한국이 향후 10년 기후 예측 데이터를 국제 공동 분석 체계에 제출하며 글로벌 기후 예측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연 기후 예측 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근미래 기후 전망 자료를 세계기상기구(WMO)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매년 발간되는 ‘전 지구 기후전망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으로, 전 세계 기후 전망을 구성하는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각국이 생산한 예측 결과를 통합해 지구 평균 기온과 강수량 변화 방향 등을 제시하는 국제 표준 자료다. 한국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해 다수의 예측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공동 분석에서 기여도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복수의 예측 결과를 활용하는 ‘앙상블’ 방식으로 예측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후 예측은 위성, 항공기, 선박 등에서 수집된 전 지구 관측 데이터와 복잡한 지구 시스템 모델을 기반으로 수행된다. 막대한 연산이 요구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 기반의 고성능 계산 환경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연 단위에서 10년까지를 내다보는 예측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미 국가 단위 기후 전망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자료는 향후 글로벌 기후 전망 보고서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예측자료 제출은 전 세계가 함께 기후재난 등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일환이다. 기후 예측의 신뢰도를 높이고 근미래의 기후 경향을 제시하여, 기후변화 관련 정책 및 적응계획 수립, 위험관리 등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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